Skip to main content

단잠 대신 쓴

꿈이라지요
이 밤엔 아무래도 맛보기 힘든 달달함,
쓴맛에 이끌려 털어버린 단잠이라지요
무릎 꿇은 채 하나 하나씩
쏟아지는 꿈 주워섬기다
오늘은 당도하기 힘들 것 같은
멀고도 긴 밤이어요

 

 

/2015. 11. 30.

무치

데.호따.무치

2 thoughts to “단잠 대신 쓴”

  1. 꿈이라지요
    쓴맛에 이끌려 털어버린 단잠이라지요
    이 밤엔 아무래도 맛보기 힘든 달달함이에요
    무릎 꿇은채 하나 하나씩
    쏟아지는 잠 주워섬기다
    오늘은 당도하기 힘들것 같은
    멀고도 긴 밤이에요

    이글은 뭔가 말이 부드러움이 있어서 또 좋아해요.
    대화하는듯한 느낌이지요. 이작자님글에서 가끔 보이는 부드러움이에요.^^

    1. ‘멜로 앤 소프트’였지요.
      말을 걸고 싶어서였는지 예전엔 달달한(?) 글도 꽤 썼던가 싶습니다.
      실은 잘못과 자책감을 소재로 해서 쓴 글이었는데
      다시 보니 허술한 대목이 많아 고쳤습니다만
      ‘제대로 말이 안되어서’ 일단은 그대로 두었습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