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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까리니또

어제. 창녕의 강가에는 내내 답답하게 지내던 사람들이 쏟아져 나와 북적거렸다. 하지만 아무렇게나 대어놓은(주차가 아니다!) 차들에서 배려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어 가고 싶어도 갈 마음이 나지 않았다. 나는 그저 창녕집에서 맥주 조금 마시며 늦도록 이런저런 음악을 틀었다. ……데카메론 같은 사연은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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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레, 과카몰레, 몰래

집안 행사로 모처럼 해운대를 다녀왔다. 평소 별로 갈 일 없고 그리 가고 싶은 곳도 아닌데 부페까지 다녀왔다. 이것저것 접시에 담다 보니 조금 이상하게 적힌 낯익은 단어가 있었다. 과카몰 새우요리인가 아무튼 비슷한 이름이었는데 ‘과카몰레’를 그렇게 표기한 모양이었다. 평소 요리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 전혀 사람이라 과카몰레를 맛본 적은 없었고, ‘듣기만’ 했을 뿐이다. 여기서 듣기란 단어나 요리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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