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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천

아흔 아홉 구비 깎아 강릉 가는 새로 낸 길 일곱 개 터널 뚫은 휴게소 화장실 정원 구석에서 슬픈 듯 기쁜 듯 그렇게 만났다 /남천, 시냇물   창녕 집에 작게 프린트한 시 두편이 있다. 하나는 구절초, 그리고 다른 하나는 괴이한 제목에 몇줄 되지 않는 내 시다. 집에서 볼 적에 마당 왼편에는 구절초가 여기저기 피어 있고 햇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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