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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몇 개 안아들고

여섯 시가 되자마자 도서관으로 향했다 라면 몇 개라도 챙겨야 했던 전운 감도는 시대의 소시민인양 도서관이 휴관한다는 문자에 우습게도 애가 닳았나 보다 꽤 두꺼운 시집 세 권에 다른 책 두 권을 보태어 대출 권수를 채웠다 생각지도 못한 분의 생각지도 못한 글이 나름 반가웠다 그리고 페이지마다 오래된 새로움이 가득하였다 “경운기는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쓰던 시절처럼 숨을 곳 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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