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세 편의 영화, 그리고 반추

저스틴 벤슨(+아론 무어헤드)의 세 편의 영화를 잇달아 봤다. 제일 먼저 본 것은 <타임루프 : 벗어날 수 없는>이란 제목으로 나온 <The Endless>였다. 정체불명의 존재가 만들어내는  미지의 현상들이 나름의 방식으로 독특했다. 진행은 느렸어도 마지막 부분은 짜릿했고, 결말은 조금 불분명했으나 그들은 어쩐지 ‘타임 루프’를 벗어나지 못했을 것 같았다. 두번째로 본 것은 레졸루션이었다. 신기한 것은 레졸루션이 <The Endless>의 전편이기도 […]

Read More

폼페이에 관한 단상

“당신의 기침 소리“와 “pink floyd의 pompei live“에 관한 부언   나는 한권의 책을 통하여 <당신의 기침 소리>를 썼다.(폼페이에 관한 자료들은 여러 권 갖고 있지만 시를 쓸 때는 폼페이 발굴에 관한 단 한권의 책만을 사용하였다.) 따라서 시 속의 집이나 직업, 풍속 등 그 모든 내용과 이름들은 거의 실재하는 것들이다. 실제로 폼페이에서의 7월은 선거의 달이었으며, 아셀리나의 술집 […]

Read More

당신의 기침 소리

페트로니아에게 : let’s do some living after we die.     서기 79년 피라무스와 페트로니아+의 다정한 빵가게였지. 폼페이의 작은 거리, 스타비아 목욕탕 앞 이름없는 조그만 빵집이었지. 이두정치가가 무슨 음모를 꾸미고 있든 우린 마냥 행복했어. 7월의 선거에서 누가 행정관이 되든 우리의 삶은 달라질 게 없었지. 아셀리나의 특별한 술집엔 단 한번도 가질 않았지. 오리엔트 출신의 요염한 팔미라,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