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렸을 때 병 속에 쪽지를 넣어서… 그 쪽지엔 내 이름과 주소를 적었지. 그런 다음 병을 바다에 던졌지. 그리고 그걸 누가 발견 했는지는 전혀 알 수가 없었어. 어느 하루의 느낌을 적나라하게 말할 수 없으니 잠꼬대 같은 소리로 대신할 수 밖에 없는가 보다. <침묵의 질주>를 처음 본 것은 어릴 적 흑백 텔레비젼을 통해서였다. 여전히 인상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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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종류의 고독
<침묵의 질주 Silent Running>, 더글러스 트럼불, 1971 오랫동안 한 척의 우주선도 오지 않았다. 이제 다 끝난 것일까? ㅡ 두번째 종류의 고독, 죠지 R.R. 마틴 영화를 어디에서 봤는지가 가끔은 영화 자체보다도 더 선명하게 기억날 떄가 있다. <블레이드 러너>의 경우엔 승객이 거의 없는 고속버스 안에서 비디오로 보았고 <침묵의 질주>는 고등학교 1학년 쯤엔가 텔레비전에서 보았다. 하지만 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