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지 않은 글) quetzalcoatl입니다. 께짤꼬아뜰. 케찰코아틀. 어떻게 불러도 상관없어요. 께짤은 깃털, 꼬아뜰은 뱀. 그러니까 깃털달린 뱀, 날개달린 뱀이랍니다. 아주 먼 훗날, 희미하게나마 나를 기억한다면 그 단어를 생각하세요. 반은 인간 절반은 물고기였다던 중동의 오안네스나 잉카의 콘티키 비라코차 같은 이름이에요. 날개나 뱀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희생을 갈망하던 피의 전설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무엇인가 전해주고 사라져버린, 언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