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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버린 그것에 관한 약간의 자책 +

말할 수 없는 그것이란 제목으로 처음 쓴 것을 찾아보니 2010년의 일이다. ‘그것’이 무엇이냐고 내게 묻는다면 애초의 그것은 ‘시’였다. 참으로 말할 수 없는 그것이었고, 말하기 힘든 그것이었고, 형언하지 못해 형언하지 못할 괴로움을 내게 주는 글쓰기에 관한 이야기였다. 물론 그게 처음은 아니었고 나는 여태 시에 관한 시를 꽤 여러 편 썼다.  한참 예전에 장난처럼 쓴 누구…시온지…가 그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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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茶頃

오고 또 와도 서툰 꾀꼬리 우리 집 담장+   겨우 스물 두셋 시절 일다경에 대해 뭔가 끄적인 적 있었다 얼핏 그럴 듯해 보였지만 득함이 없는 시늉이었을 뿐, 그래서 굳이 ‘頃’자를 붙여 부끄러움을 되새기며 고바야시 잇사小林一茶의 삶을 돌아본다 아들 셋과 딸 둘, 세 사람의 여인을 만나 함께 하였으나 닿는 것 스치는 것 모두 찔레꽃인양+ 그다지 사랑받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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