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사이 누군가에게 한대 얻어 맞았나 봐요 금방이라도 코피를 쏟을 것 같은 아찔한 기분 나도 모르는 사이 가슴 위에 기왓장이 쌓여 있었나 봐요 누군가 격파술을 보이는 기분 나는 그의 손맛을 같이 느끼나 봐요 모르는 사이 누군가에게 한대 얻어 맞았나 봐요 맞아도 그만 틀려도 그만 그냥 그대로 휩쓸리고 싶어요 눈감고 휘두른 칼에 자비로운 상처를 입었나 봐요 […]
폼페이에 관한 단상
“당신의 기침 소리“와 “pink floyd의 pompei live“에 관한 부언 나는 한권의 책을 통하여 <당신의 기침 소리>를 썼다.(폼페이에 관한 자료들은 여러 권 갖고 있지만 시를 쓸 때는 폼페이 발굴에 관한 단 한권의 책만을 사용하였다.) 따라서 시 속의 집이나 직업, 풍속 등 그 모든 내용과 이름들은 거의 실재하는 것들이다. 실제로 폼페이에서의 7월은 선거의 달이었으며, 아셀리나의 술집 […]

Donovan, 그리고 행복
사실 나는 도노반을 ‘사랑한다’. ○○살 먹은 남자가 할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ㅡ 진심으로 사랑한다. 그 동화같은 노랫말을 사랑하고,때로는 철없이 들리는 그 멜러디들을 사랑한다. Atlantis를 회상하는 낭랑한 목소리를 사랑하고, 어쩌다 찐득하고(?) 변태적인 듯한 노래들을 사랑한다.(진짜 이상하다… ^^;) 도노반의 노래는 몇가지 전혀 다른 유형이 있다. 집시의 애잔함을 간직한 전형적인 포크 음악도 있고, 앨리스 쿠퍼 같진 않지만 약간의 마성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