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J. Cale을 따라 흥얼거리다 보시다시피 주어섬기기 어려운 그 참 쌍스런 이름이에요 아시다시피 무척이나 길고도 긴 강이라지요 늘 그랬다시피 흐린 날 황혼녘이면 더 그리운 얼굴 멀고 먼 이역 땅인들 무슨 상관인가요 스와니강이랑 요단강이랑+ 길 아닌 곳인들 어찌 잊고 가겠나요 짝을 이룬 글자들 마냥 비켜가고 돌아가도 쌍쌍이라니 그렇게 굽이굽이 따라 흐르렵니다 +김종삼
만회사념 : 파사낙와의 시대
(Chega de Saudade : No Tempo da Bossa Nova) 1. 파서의 꿈 地球는 吾人의 住居하는 世界니 亦 遊星의 一이라. ㅡ 서유견문, 유길준 ‘希罗多德희라다덕’이라는 희랍의 학자가 입버릇처럼 즐겨 말했듯이 “나로서는 잘 믿기지 않지만” 직경이 이만육천십리나 된다는 박처럼 둥글게 생긴 지구의 저 건너편에는 ‘南亚美利加남아미리가’라는 별유천지가 있어 巴西파서라는 나라가 있다. 南亚美利加에서도 그 영토가 가장 넓은 […]
hisvegetablewife
오 한봉지 씨를 뿌렸네 놀라운 그녀를 온실에 심어둔 거야 그러면 싹이 나고 줄기가 생겨 잘도 자라지 아름다운 여인이 되지 내가 원했던 것은 식물 같은 여자 아름답고 착하고 순종하는 식물 같은 여자 원할 땐 뭐든 다 들어주는 동물 같은 여자 그녀는 결혼을 위해 식물이 되지 그녀는 아기를 위해 식물이 되지 그녀는 버림받지 않기 위해 식물이 되지 […]

Carta ao Tom / Carta do Mister… y
아직 히우에서는 올림픽이 진행중이다. 소식이야 매일같이 듣지만 그것이 내가 사랑하는 음악이 있는 나라의 제일 큰 도시에서 열렸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큰 관심을 가진 적이 없다. 그런데 오늘에사 히우 올림픽의 마스코트를 보게 되었다. 이름이 비니시우스였다. 비니시우스라면 나는 단 한 사람을 깊이 알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비니시우스의 곁에는 또다른 마스코트도 하나 있었다. 장애인 올림픽을 위한 것인데 그의 […]
머물 곳 없는 이는 갈 곳도 없이
더위만이 절정을 향해 달리고 있는 오전의 한산한 거리, 겨우 햇빛 가릴 정도의 평상에 늘상 술 드시는 아저씨가 어김없이 소주잔을 기울이고 있다. 평소 배경처럼 앉아 있던 주인 아저씨도 쌀집 할머니도 잠시 자리를 비웠는지 그의 곁엔 행인인 듯한 아주머니가 등을 돌린 채 담배를 피우며 신세타령을 하고 있다. 남편도 없는데 딸이 섭섭하고 빌어먹을 담배값은 너무 비싸다. 숨막히는 열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