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단코 잘못된 것이다 내가 아니라고 한다면 그분은 나보다 풍채도 좋으시고 인물도 좋으시다 최고 학벌의 엘리트시다
watching the watchers
돌아가고 있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그냥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허울좋은 명분을 미스릴의 갑옷인양 여전히 걸쳐입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빛나는 갑옷 너머를 볼 수 있어야 하며, 그것을 도와주는 것이 감시자들이다. 하지만 그들이 설 수 있는 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리고 상당수 감시자들의 역할 또한 교묘하게 변화되고 있음 또한 분명하다. 감시해야 할 대상을 감시하는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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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아 엘레나 산 마르꼬
우리는 Plaza del Once의 한 모퉁이에서 헤어졌다. 거리의 맞은편 길 위에서 나는 뒤돌아보았다. 너는 돌아서서 손을 흔들고 있었다. 한 무리의 인파와 차량들이 강물처럼 우리 사이로 지나갔다. 특별할 것 없는 오후 다섯 시였다. 그 강이 다시는 건너올 수 없는 아케론 강이었음을, 슬프게도 나는 알지 못했다. 우리는 서로의 시야에서 멀어졌고, 일 년 뒤 당신은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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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가 부르는 소리
그 여름날의 산자락, 재래식 화장실에는 알지 못할 작은 곤충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벌레들의 날개짓 소리가 작지만 또렷하게 여기저기서 들렸다. 역한 냄새, 역한 소리 속에 누군가는 그것의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고 누군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어딘가의 존재가 되었음에 그 작은 목숨들의 소리가 묘하게 처연하게 들렸던 것을 기억한다. <날개가 부르는 소리>는 아가싸 크리싀티의 단편 제목이다. 오래 전에 몇번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