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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서의 풍자의 죽음

아써 케슬러(야누스)의 언급을 굳이 되짚지 않아도 풍자란 본질로부터 살짝 벗어나 있을 때 더 빛을 발한다. 그런 면에서 오늘의 숱한 참상에 대해 나는 그 무엇도 풍자할 수가 없다. 스스로 글쓰는 동기와 ‘mojo’를 거의 잃어버린 탓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도 크게 다르진 않았을 것이다. 풍자의 본질을 무색하게 하듯 작금의 숱한 신호들은 정상의 궤도에서 벗어나도 너무나 벗어난 악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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煞풀이, 어떤 이를 살…

여기저기 일상용어처럼 쓰이는 역마살, 망신살 같은 단어들… 도화살이나 백호살의 경우도 자주 접할 수 있는 단어들이다. 그밖에도 ‘십이신살(十二神煞)’을 비롯하여 꽤 많은 살(煞)들이 피곤한 삶 주위를 맴돌고 있지만 몇몇 특정한 煞에 대해서만 정리를 했다. 이것은 운명이나 횡액 등에 대한 모호한 경고의 의미보다는 성향 또는 성품에 포커스를 맞춰서 어떤 이의 속살(?)을 슬쩍 들여다보는 것에 더 근접해 있다. 煞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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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 시간에…

우리들 모여 밤새 이야기 나눌 적엔 화장실 가는 것도 참 미안하였다 그 마음 한 조각 어디로 달아났는지 하루 빠짐없이 일었다 스러지는 그리움 아스라히 별빛처럼 달려 아직은 깨어나지 않은 어느 행성의 아침에게로     + 1968년 9월, 그리고 모든 그리운 해에 바침.     /2009. 7. 17.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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