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화, 버들 류 쉬 꺾을 수 있는 꽃이며 버들이라지만 그런 류만 넘쳐나지는 않는 법 실바람에 버들가지 흔들리듯 하찮은 이의 소원에도 귀 기울이시니 자비로운 그 분 곁에 심어놓기 위해 스님께서 식목원에 물었다 처사님, 그 버들이 천안삼거리 능수버들처럼 축 늘어지려면 몇 년이나 걸릴까요 그 분 대답은 알 수 없는 노릇이지만 화류춘몽에 은하 작교 무너졌으니+ 곁에서 듣고 […]
바람결에 하늘거리면 속이라도 비칠 것 같은 커튼 그리고 여인의 얄따란 치마 어찌 못할 그 가락 + 아래처럼 고치기도 했으나 조금 난한 것 같아 그대로 두었다. ‘애가 타는’과 ‘내가 타는’을 어떻게든 넣어보려 했으나 마땅한 자리를 찾지 못했다. 궁여지책으로 생각한 것이 (그 둘이 생략되어 있다 말하고 싶은) 제목이었다. 좀 더 적당한 ‘가락’이 있을지에 관해서는 두고두고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