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오는 길에 세탁소에 들러 옷 두개 드라이 맡겼다. 아파트 바로 위에 세탁소가 있어도 굳이 옷을 들고 이곳까지 온다. 할머니와 둘이서 사는 이분께 어떤 사연이 있는지 모르고 최근에 할머니가 안보이는 날이 많지만 물어볼 수는 없다. 그저 인사나 하고 아무 때나 천천히 찾으면 된다고 재촉하지 않을 뿐이다. 몇몇 가게가 잇달아 폐업을 했던 자리에 들어선 빨래방 앞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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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릭 (이고르) 슈카체프
고란 브레고비치 때문이었다. 나이값 못하는 건달처럼 보이는 인간들이 요상하게 치장한 채 난장판으로 노래하는 모습을 보게 된 것은. 그렇다고 펑크록을 하는 노장들도 아니고 나를 데려가세요 ㅡ “울릉도 트위스트”를 표절한 듯한(?) 한물간 스타일의 노래에 이토록 떠들썩하게 열을 낼 수 있는 것인지 우습지도 않았다. 하지만 “뻔하고 저질스런 매력”이라고 해야 할지, 이 얄궂고 싼티나는 모습 속에 이상하게 끌리는 구석이 […]
해결하지 못한 에러
사흘 정도 홈피가 계속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어제는 그 절정인 듯, 거의 온종일 작동이 되지 않았다. 서버를 이용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유독 워드프레스만 먹통이었다. 현재 원인으로 추측되는 세가지는 1. 케이보드 게시판의 문제 2. 게시판 자료가 포함된 데이터베이스의 문제 3. 워드프레스 현재 버전의 문제(설치때 지나치게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좀 이상했다) 4. 바이러스 다. 게시판에 […]
치름, 봄꿈의 이름
어떤 학생이 도움이 필요해 찾아왔다. 간단한 문제는 아니어서 한참을 시도한 끝에 겨우 해결은 할 수 있었다. 사무실서 학생이 사가지고 온 커피를 마시고 나니 마칠 때가 되어 같이 나왔다. 바로 앞의 길에서 그냥 가기 뭣해서 동네를 한바퀴 돌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버스 태워주고 왔다. 또래 내지 동생들과 댄스팀을 하면서 그쪽 방면으로 일을 갖고 싶어한다고 들었다. 조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