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 않았으면 찾지 않았을 것이다. <녹터널 애니멀즈>의 불편함 때문에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어 싱글 맨>을 통해 감독에 대한 느낌에 극적인 반전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아주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뜻밖이었다. 원작자와 감독이 그렇고 내용도 그렇고 퀴어 영화라고 한다면 당연히 퀴어 영화겠지만 성적인 정체성보다는 상실과 복원이라는 관점에 눈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영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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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ado a você : 당신께 ◎
“진실이라 말 할 수도 없는 진실 같은 것, 소식 들은지도 오래입니다……” 처음 오신 당신께. 가끔 오시는 당신께. 이제는 오지 않는 당신께. 배경에 마음 같은 음악을 깔고 “당신께”라는 단어가 들어간 하찮은 글을 몇번 썼습니다. 끊어졌거나 이어져 있거나, 아니면 그 어떤 상태인지 알 길조차 없거나 스스로 망가뜨리곤 했던 그 어떤 연결에 대한 바램 같은 것이었지요. […]
찢어버린 노트 한 장, Batatinha
Batatinha(Little Potato)는 ‘쌈바의 시인’이라 불리우는 브라질의 쌈비스따다. 하지만 그는 대개의 쌈비스따처럼 기쁘거나 슬퍼거나 활력이 넘쳐나는 리듬 대신 어딘지 내향적이거나 심지어 자기성찰적인 느낌을 주는 느리고 정적인 쌈바를 택했다. 제목 또한 기존 음악들과는 많이 다른 성향을 보여주며, 그의 쌈바엔 현악기의 사용도 자연스럽고 느릿한 노래들이 더 많다. 그의 모습을 보면 젊은 날에도 새하얗던 머리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
my breast bone harper +
they made a harp of her breastbone, whose sound would melt a heart of stone. they took three locks of her yellow hair, and with them strung the harp so rare. /cruel sister, pentangle 헤아리기도 곤란한 시간 저편의 어느 나른했던 오후, 이어폰을 꽂고 엎드려 잠이 들었는데 어떤 목소리가 꿈결처럼 부드럽게 노래하기 시작했다. 부드러움은 금세 […]
보호된 글: 역전의 떠돌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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