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12月에 바침. d는 딜라잇, 축제를 즐겼지 산해진미를 꿈꾼 것은 아니지만 하루 이틀의 출출함을 그 순간의 감동에 비할 바는 아니었어 춤을 추었지 저마다 자유의 꿈을 갈망했고 함께 눈물도 흘렸지 오 마이 딜라잇, d는 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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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4월 4일 +
<1984년>에서 윈스턴 스미스카 채링턴 문방구에서 구입한 크림색 노트에 일기를 쓴 날이다.
그리고 이런 꿈을 꾸고 싶었다
피곤했었다 꿈의 책을 뒤적이던 나는 한 문장으로 된 페이지를 읽었다
petite fleur
피어난 적이나 있었을까 스산한 사막의 겨울 황금과 보물들 사이 수레국화 꽃다발 하나 빛 바랜 채 남았네 그녀+의 운명이 되어버린 가녀린 매듭 몇바퀴 운철로 만들었다는 어린 왕의 여전히 빛나는 단검보다도 안타깝게 아프게 /2020. 9. 4. +안케세나멘.
베개 둘 베개 하나
두동달이베개는 어디 갔는고+ 틀리기 쉬운 맞춤법 ― 베개를 배고 칼은 벤다 베개 하나 있으면 뭔지 모르게 허전하다 베개 둘에 하나는 머리에 배고 하나는 곁에 두거나 가끔 끌어안는다 책 볼 때는 책도 세워두고 폰을 켜면 폰도 그렇게 둔다 아침이면 베개 하나 어디로 달아났는지 잘 모른다 누군가는 자객처럼 베개 아래에 칼을 품은 채다 자칫하면 어긋나버리는 맞춤법 ― […]
대궐 闕, 이지러질 闕
구중궁궐 대궐은 大闕, big empty다 그 분이 거기 항시 임재해 있어도 闕안은 언제나 闕席이시다 빠트릴 闕이고 이지러질 闕이다 하지만 황금의 셰누로 보호되어 있다 한들 낱낱이 파헤쳐진 비밀처럼 달아나지 못할 법정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