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넉달 그런 4년 그런 20년……. 지나서 지나가다 찔 러보는 것도 아니고 뭔데 먼데 있는줄 알았는데 눈앞이었다는 것 슬 그머니 알려줘서 어떡하라는 건데 행복한지 힘겨운지 그리운지 괴로운지 어떤 사연 숨어 있는지 차마 물어볼 수 없어 마냥 기다렸는데 남아 있는 나날 돌아 보면서 행복한지 힘겨운지 그리운지 괴로운지 안절부절 생각하는데 다시 한번 상처주길 기다리는지 다시 한번 상처받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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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e whiz, I’m……
몇해만에 <스타맨 Starman>을 다시 봤다. 1984년의 SF영화는 더욱 촌스러웠다. <브라질>(1985)이나 <블레이드 러너>(1982)와 비교하면 더 그런 느낌이다. 제프 브리지스를 꽤 좋아하지만 이 영화에서의 외계인 연기는 (인간으로의 적응 과정이라지만) 안드로이드 로봇처럼 행동하는 것이 좀 어색해 보였다. 차라리 표정 없는 ‘스타맨’ 데이빗 보위가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많은 것들이 소박했던 시절에 대한 그리움인지 허술한 느낌이 드는 이 영화가 묘하게도 […]
그 밤의 이야기, 미장아빔(Mise en Avyme)
그것은 코엘료의 어설픈 우화에 대한 글쓰기에서 시작되었다. “꿈을 꾼 두 사람의 이야기”가 <천일야화>의 어디에 나오고 보르헤스와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여기저기 책을 뒤졌다. 그것은 351번째 밤이 아니라 범우사 버턴판 기준으로 그것은 352번째 밤의 이야기였다.
Translucent
사라레, 마노키, 카넬레, 자바 에나외네 나웨, 야와나와 아라라, 갈리비, 수루이, 주마 유자, 카임베, 포야나와, 푸라 카노에……
The day the music died
1980년 12월, 존 레넌이 세상을 떠났을 때의 Times 커버를 아직 기억한다. 거기에는 그의 초상화와 함께 “When the music died”라는 제목이 붙어 있었다. 하지만 그 표현은 예전에도 여러번 붙은 적이 있다. 가사만 봐도 그렇다. 버디 할리와 리치 발렌스가 죽은 1959년의 비행기 사고를 “The day the music died”라고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