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못 부칠 편지만 써왔습니다. 모든 것이 그립다지만+ 전하지 못할 마음만 전했을 뿐입니다. 그래서 이 짧은 편지 또한 진실과 시적 진실 사이의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피치 못할 마음의 한가운데, 하지만 애써 한켠으로 비켜 두근대는 내 마음의 正中央입니다. 2024년 1월 4일 돌아가지도 속하지도 못한 시간과 기억의 변방에서, 무치. Central do Brasil, Central […]
[카테고리:] 라운드 미드나잇
우리 모두의 스완송 : Hurt
I wear this crown of thorns Upon my liar’s chair Full of broken thoughts I cannot repair /Hurt 십수년 전의 어느 날, 유튜브에서 보았던 자니 캐시의 노래는 충격이었다. 모든 사람이 가는 길에 관한 그의 노래는 말할 수 없이 인상적이어서 나는 짧은 기록(Hurt – Heart of OLD)이라도 꼭 남겨야 했다. 이 곡은 Nine Inch Nails의 […]
노매드랜드 : see you down the road!
커브를 돌면 절벽이 나오는데 수백 마리의 제비 둥지가 절벽에 붙어 있었어. 온 사방으로 제비가 날면서 물에 비치는데 마치 내가 제비와 함께 나는 것만 같았지. 내 밑에도 있고 내 위에도 있고 내 주변 모든 곳에 있었어. 제비 새끼들이 부화하면서 알껍데기들이 둥지에서 떨어져 물에 둥둥 떠다녔어. 작고 하얀 껍질들 정말 멋있었어. 이제 충분하다고 느꼈어. /스웽키, 노매드랜드.
다시 내 손에 : the beatles ballads
the beatles ballads 앨범에 대하여 쓴 글을 찾아보니 2017년 12월 29일이었다. 그걸 쓸 때만 해도 나는 앨범이 여전히 내 오래된 나무박스 세트 가운데 어느 하나 속에 잠들어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왜냐면 이사올 적에 그곳에 넣었고 이후로 한번도 꺼낸 적이 없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작년부터 lp 앨범 정리를 하다 찾아보니 두 앨범이 사라지고 없었다. 집에 인켈 오디오(그때 […]
태양 속의 한 시절, 크리스티나
오늘 유투브에서 영화 <way back>의 영상을 다시 만났다. 2010년도엔가 만들어진 영화로 괜찮은 출연진에 비해 영화는 그리 썩 훌륭하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이 영화를 잊지 못하는 것은 나름의 사연이 있다. 영화는 내가 결코 잊지 못할 어떤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고3이던 시절, 어떤 죄의식과 번민으로 하여 수험생으로서의 모든 것을 포기해버리고 교과서/참고서가 아닌 책만 읽던 때였다.(j신문사에 […]
내 폰은 울지 않는다 ‘
소리라도 달리 하고 싶어 스마트폰을 쓰면서는 내가 선택한 음악으로 알람도 하고 전화 오면 노래가 나오게 했다. 이런저런 곡들을 넣어서 썼지만 언제부터인가는 바뀐 적이 없다. 그 사이 폰은 달라졌어도 폰이 울리면 나오는 소리는 변한 것이 없다. 장 꼭또의 한 줄에서처럼 아스라히 들려오는 로이 하퍼의 노래다.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어도 절절함은 그 노래가 결코 예사로운 […]
내 폰은 울지 않는다 '
소리라도 달리 하고 싶어 스마트폰을 쓰면서는 내가 선택한 음악으로 알람도 하고 전화 오면 노래가 나오게 했다. 이런저런 곡들을 넣어서 썼지만 언제부터인가는 바뀐 적이 없다. 그 사이 폰은 달라졌어도 폰이 울리면 나오는 소리는 변한 것이 없다. 장 꼭또의 한 줄에서처럼 아스라히 들려오는 로이 하퍼의 노래다.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어도 절절함은 그 노래가 결코 예사로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