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이만총총, 정말 별 볼일 없는 사람이었지요 그 노래 제목이 무엇이던지 별로 끝나는 별의별 글자 다 떠올리며 별이란 별은 모두 나의 것이라 생각한 적 있었지요 각별한 심정은 어느 별을 향하여 멀어져 갔나요 정녕 마음 헤아릴 별 수 없었나요 별유천지 비인간, 아무래도 별맛이었나 봅니다 이별이 흐릿하니 깜빡이네요 어둔 별자리엔 기약 없는 작별만 반짝이네요 별스런 일도 아니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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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그렇게 : a rainy night in soho
예전의 누구처럼 매일의 살아있음이 기적처럼 보이는 사람 ㅡ 그는 참으로 군더더기가 없다. 노래면 노래, 이빨이면 이빨, 술이면 술…… 그냥 끝까지 갔다. 밥 딜런이 ‘앞니 하나 빠진 듯한’ 목소리로 ‘워치타워’를 노래했다면 쉐인 맥고완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담배 피우고 술 마셔가며 노래를 했다. 가끔 마이크에 가리긴 하지만 참으로 보기 난감한 이빨 상태에 대해 숨기는 법도 없이 그대로 […]
Carta ao Tom / Carta do Mister… y
아직 히우에서는 올림픽이 진행중이다. 소식이야 매일같이 듣지만 그것이 내가 사랑하는 음악이 있는 나라의 제일 큰 도시에서 열렸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큰 관심을 가진 적이 없다. 그런데 오늘에사 히우 올림픽의 마스코트를 보게 되었다. 이름이 비니시우스였다. 비니시우스라면 나는 단 한 사람을 깊이 알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비니시우스의 곁에는 또다른 마스코트도 하나 있었다. 장애인 올림픽을 위한 것인데 그의 […]
당나귀와 떠난 여행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원유경 옮김, 새움 적어도 나는 내 자신을 위한 새로운 즐거움을 하나 찾게 된 것이다. 그러나 나는 지금의 고독에 고양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곧 이상한 결핍을 깨닫게 되었다. ― 소나무 숲에서 보낸 하룻밤, 스티븐슨 비박(프;bivouac, 독;biwak) 또는 빈티지(영;vintage) 같은 단어들은 묘하게도 우리말과 외래어가 비슷한 뉘앙스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여러모로 독특한 느낌을 풍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