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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과의 이별

그럼 이만총총, 정말 별 볼일 없는 사람이었지요 그 노래 제목이 무엇이던지 별로 끝나는 별의별 글자 다 떠올리며 별이란 별은 모두 나의 것이라 생각한 적 있었지요 각별한 심정은 어느 별을 향하여 멀어져 갔나요 정녕 마음 헤아릴 별 수 없었나요 별유천지 비인간, 아무래도 별맛이었나 봅니다 이별이 흐릿하니 깜빡이네요 어둔 별자리엔 기약 없는 작별만 반짝이네요 별스런 일도 아니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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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프레스 에러

오늘 아홉시 무렵부터 미스터.리 케이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다운이 되었습니다. 여기저기 관련 사이트를 뒤져본 결과 문제의 원인이 된 프로그램이 게시판인 것 같았습니다. 낮에 게시판에 글을 올릴 때 에러가 발생한 것도 그때문인가 봅니다. 어찌어찌 게시판 플러그인을 중지시켰더니 사이트는 연결이 됩니다. 다만 그 결과로 게시판은 제거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로선 시간이 걸릴 것도 같은데 아직은 모든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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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그렇게 : a rainy night in soho

예전의 누구처럼 매일의 살아있음이 기적처럼 보이는 사람 ㅡ 그는 참으로 군더더기가 없다. 노래면 노래, 이빨이면 이빨, 술이면 술…… 그냥 끝까지 갔다. 밥 딜런이 ‘앞니 하나 빠진 듯한’ 목소리로 ‘워치타워’를 노래했다면 쉐인 맥고완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담배 피우고 술 마셔가며 노래를 했다. 가끔 마이크에 가리긴 하지만 참으로 보기 난감한 이빨 상태에 대해 숨기는 법도 없이 그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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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지 않는 풍차

사랑도 했더라만 미워도 했더라만 마냥 제자리, 멈추어 있었다네 울기도 했더라만 웃기도 했더라만 이제 그만 잠들어버린 바람이었다네 풍차의 나라에서 튤립의 바다에서 더치 페이로 덧칠하던 사랑이었다네 라만차의 연인이 밤새 달리어와도, 산초처럼 로시난테처럼 충직한 가슴이 밤새 기다리어도 그게 그 자리 버티고만 있던 풍차 어둔 길 뒤편으로 눈물은 감추고 천둥인 양 너털웃음 보내어야 할 텐데 거꾸로 돌아가던 미련한 풍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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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a ao Tom / Carta do Mister… y

아직 히우에서는 올림픽이 진행중이다. 소식이야 매일같이 듣지만 그것이 내가 사랑하는 음악이 있는 나라의 제일 큰 도시에서 열렸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큰 관심을 가진 적이 없다. 그런데 오늘에사 히우 올림픽의 마스코트를 보게 되었다.  이름이 비니시우스였다. 비니시우스라면 나는 단 한 사람을 깊이 알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비니시우스의 곁에는 또다른 마스코트도 하나 있었다. 장애인 올림픽을 위한 것인데 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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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와 떠난 여행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원유경 옮김, 새움   적어도 나는 내 자신을 위한 새로운 즐거움을 하나 찾게 된 것이다. 그러나 나는 지금의 고독에 고양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곧 이상한 결핍을 깨닫게 되었다. ― 소나무 숲에서 보낸 하룻밤, 스티븐슨   비박(프;bivouac, 독;biwak) 또는 빈티지(영;vintage) 같은 단어들은 묘하게도 우리말과 외래어가 비슷한 뉘앙스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여러모로 독특한 느낌을 풍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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