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과거를 묻지 마셔요

이별초 작사/오작교 작곡/장탄식 노래 (슬로우)   흘러갔나요 이젠 잊어버린 건가요 묻지 말라는데 다시 생각 말자는데 저 하늘에 달뜨고 이 가슴이 달뜨면 궁금한 마음 되어 당신 불러 봅니다 아무도 찾는 이 없는 외로운 이 산장을 잊어셨나요 당신 생각에 부풀은 이 가슴도 묻어셨나요 잊어버리자는데 과거를 묻는다는데 노래하던 꽃마차 타고 산너머 남촌까지 만리포라 내사랑에서 밤깊은 마포종점까지 번지 없이 […]

Read More

65년의 새해

그때 너는 한살이었다 그때도 너는 奇蹟이었다*   65년의 새해라는 김수영의 시처럼 나는 기적이었다. 하지만 삼팔육은 내 고물창고에도 없다. 의사당과 방송국과 시민단체와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삼팔육은 테라바이트의 비밀을 숨기고 산다. 사과탄 만큼이나 매캐한 눈물을 흘리고 사과탄보다 더 뽀얀 연기를 피운다. 삼팔육은 내 고물창고에도 없다. 내 보물창고에도 없다. 대공분실에도 지하벙커에도 이상한 이름의 공사들에도 대자보로 도배된 학생회관에도 없다. […]

Read More

물의 마법사

물속으로 떨어지면서 물의 표면에 파문을 만드는 조약돌처럼, 물의 깊이를 측량하려 한다면 나는 물속으로 뛰어들어야만 하는 것이다. ㅡ 끌로드 레비스트로스, 슬픈 열대   “올해는 모두에게 평화로운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이제 막 희생된 처녀들 이외에는 어떤 제물도 필요하지 않으며, 옥수수 농사는 이번 카투운에서 유래가 없는 풍작이 될 것입니다. 쿠쿨칸께서는 이제 치첸이차에 흑요석의 단검이 필요치 않다는 것을, […]

Read More

꿈을 찍는 사진관

노랑 저고리에 하늘빛 치마 그리운 얼굴 거기 있었지요 할미꽃 꺾어들고 봄노래 부르던 아련한 추억도 거기 있었지요 눈감으면 더 가까운 그리운 그곳 동쪽으로 5리, 남쪽으로 5리 서쪽으로 5리만 가면 되었지요 일곱빛깔 무지개 너머 일곱글자 파아란 글자 꿈을 찍는 사진관이 거기 있었지요 새하얀 창문에 새하얀 지붕 꿈을 찍는 사진관이 거기 있었지요 불도 안 켠 그 방이 어찌 […]

Read More

황혼에서 새벽까지

이제 떠날 시간이야. 척박한 나스카의 평원을 혼자 지나왔어. 나그네를 평안케 하는 버섯을 얻어왔지. 외로운 가슴마다 엘도라도의 빛을 주는 환영을 만나고 왔지. 꽃수 자수 긴치마에 검은 머리 여인이 태양의 처녀인양 춤을 추었어. 아카풀코에서 티후아나까지 안데스의 나비처럼 훨훨 날아올랐어. 몹시도 귀에 익은 그 노래, 플라멩코 가락 따라 반도네온의 아련한 소리가 돈 후안의 약초처럼 내 가슴에 불을 붙이고 […]

Read More

바다가 육지라면

어이야 읊어보자 라면땅이 그 어디뇨 한발 외발 뛰지 말고 노랫가락 불러보자 당신과 나 사이에 저 바다가 없었다면 라면땅 노래 불러 너도 찾고 나도 살자 콩 심은 데 콩라면 열 받아서 열라면 죄가 많아 신라면 놀란 가슴 쇼킹면 심심하면 설렁탕면 술이라면 사발면 일도양단 우유라면 짜증나서 짜장면 알곰삼삼 맛보면 잘나가는 맵시라면 전라면 버섯라면 제비 찾는 카레라면 겁이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