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는 세상에 널린 비틀즈 연주 밴드 가운데 하나다. 네덜란드 출신 다섯명의 뮤지션이 만들어내는 연주는 단순한 흉내내기를 넘어 나름 진지하다. 이들은 특히 비틀즈 후기의 스튜디오 앨범들을 라이브로 들려주고 있는데 가능한 한 완벽한 재현을 위해 멜로트론을 비롯한 옛 시절의 악기들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며 그것이 라이브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원곡에 꽤 충실하다. 이들은 sgt.pepper 50주년(1967)을 기념하여 이 앨범 전체를 […]
[글쓴이:] 무치
the analogues’ sgt. pepper
<아날로그>는 세상에 널린 비틀즈 연주 밴드 가운데 하나다. 네덜란드 출신 다섯명의 뮤지션이 만들어내는 연주는 단순한 흉내내기를 넘어 나름 진지하다. 이들은 특히 비틀즈 후기의 스튜디오 앨범들을 라이브로 들려주고 있는데 가능한 한 완벽한 재현을 위해 멜로트론을 비롯한 옛 시절의 악기들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며 그것이 라이브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원곡에 꽤 충실하다. 이들은 sgt.pepper 50주년(1967)을 기념하여 이 앨범 전체를 […]
분실과 탕진, a lottery life
해마다 연말이면 어쩌다 생각나는 노래, 며칠 전 차안에서 우연히 lottery song을 들었다. 그래, 이런 사랑스런 노래가 있었지, 그리고 이런 달콤함을 꿈꾸던 때가 있었지…… 살아오면서 복권 사본 적이 몇번이나 있었는가 모르겠다. 그런 종류의 운이 내게 있으리라 생각해본 적도 없고 내게 오리라 기대해본 적도 없다. 오래 전의 일이다.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버스가 출발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중년의 부부가 […]
a single man, 확실한 內傷
그렇지 않았으면 찾지 않았을 것이다. <녹터널 애니멀즈>의 불편함 때문에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어 싱글 맨>을 통해 감독에 대한 느낌에 극적인 반전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아주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뜻밖이었다. 원작자와 감독이 그렇고 내용도 그렇고 퀴어 영화라고 한다면 당연히 퀴어 영화겠지만 성적인 정체성보다는 상실과 복원이라는 관점에 눈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영화가 […]
para te enfeitar : morena do mar
바닷가에 사는 어느 아가씨를 위해 물고기 몇마리를 잡고 예쁘장한 조개껍질을 주워 가져온 어떤 이의 이야기, 내가 아는 몇몇 가수들이 이 노랠 나름의 방식으로 불렀습니다. 하지만 작곡자를 포함한 그 누구의 노래도 나라 리오 만큼 마음에 닿지는 않았습니다. 보싸노바의 뮤즈라고들 하지만 사실 음악적으로 그녀를 아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몇몇 노래만은 절로 마음이 이끌립니다. 특히나 그녀가 모레나를 노래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