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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esfromtheloop

망설임

작성자
무치
작성일
2023-07-02 22:09
조회
189
오랜만에 면도용 거품을 구입했다. 한동안은 거품비누 같은 좀 소프트한 것으로 대략 면도를 했다. 수염 일부를 조금씩 길게 해서 있다보니 면도하는 부분이 그리 많지도 않고 해서 간략하게 사용하곤 했다.

그런데 얼마전 빰에 상처가 생겨서 (그것도 면도 때문인지 모르겠다) 잘 낫질 않고 오래 계속 되어 면도하기가 많이 불편했다. 그래서 쉐이빙폼을 구입해서 두텁게 발라놓고 면도를 했다.

폼클렌저(?)와 쉐이빙폼의 성분 차이 같은 것은 모르겠지만 거품의 단단함은 상당히 차이가 크다. 면도용 거품이 훨씬 단단한 느낌으로 그래야 면도날이 지나갈때 피부를 더 커버해주는  것 같다. 모처럼 다시 사용해보니 새삼스레 좋은 것 같아 내가 면도를 하는 장소 (어쩌다보니 네군데 정도)에 모두 두고 쓸 생각이다.

쉐이빙폼 하면 떠오르는 기억도 있다. 내가 처음으로 사용했던 제품은 친구에게서 얻은 것이었다. 하얀 바탕에 빨간 글씨 캔에,  거의 아무런 향도 없었던 거품이었다. 아껴가며 참 오래 사용했지만 떨어져버린 세월에 비하자면 한 순간 같기도 하다. 하지만 그 '순간'으로 나는 오늘도 망설이며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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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if you don’t like my singin’ just put your needle on some other song
/Caruso, Roy Bucha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