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ine vs...
Only a Fool Would Say That / Steely Dan
스틸리 댄을 이름으로만 알고 있을 뿐 거의 몰랐던 시절이 무척 길었고 나는 jazzy한 팝 스타일의 밴드가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완 좀 달라서 스틸리 댄도 가끔 듣고 있고 도날드 페이건의 올드 재즈 라이브 곡을 좋아한다.
한편 Imagine을 오래도록 사랑했던 사람이지만 그 반대편의 목소리도 생각을 한다. 사해동포주의, 무정부주의, 무신론, 사회주의 등에 대한 완곡한 표현과 함께 평화를 염원하는 이 노래에 대해 엘비스 코스텔로는 직접적으로 비꼰 적이 있었고, 스틸리 댄의 경우도 비슷하였다.
이 노래 속에 나오는 단서들은
A boy with a plan
a natural man
a white stetson hat 등이 있고
"Imagine your face there is his place"
"I heard it was you
Talkin' 'bout a world where all is free" 같은 언급에서도 유추할 수 있다.
예쁘장한 피아노 멜로디와 꿈꾸는 듯한 여린 목소리에 담겼던 그 나름의 진심과
시원하고 부드러운 리듬과 함께 하는 현실적인 비판 사이에서 답 같은 것 없지만
나는 그 양쪽, 그리고 그 사이의 많은 것들 또한 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songs from the second flo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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