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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ral do

오랫동안 못 부칠 편지만 써왔습니다.
모든 것이 그립다지만+
전하지 못할 마음만 전했을 뿐입니다.
그래서 이 짧은 편지 또한
진실과 시적 진실 사이의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피치 못할 마음의 한가운데,
하지만 애써 한켠으로 비켜 두근대는
내 마음의 正中央입니다.

 

2024년 1월 4일
돌아가지도 속하지도 못한 시간과 기억의 변방에서,
무치.

 

 


Central do Brasil, Central do Coração

 

 

+ 사진보다 더 오래 간직할 수 있는 것은 사진을 찍었던 기억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갖지 못한 사진보다 더 선연한 무엇인가를 그리고 싶었다.
중앙의 앙(央/㡕)은 ‘선명한 모양'(훈독 ‘영’)을 뜻하기도 하며
어떤 이유에선지 영상의 영映은 ‘희미하다’는 뜻(훈독 ‘앙’)도 가지고 있다.
서두의 두 줄은 Central do Brasil 끝대목에 나오는 도라의 편지 일부를 변용하였다.
Tenho saudade de tudo.

무치

데.호따.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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