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카프카

거기 온갖 현학적인 추론과 해설을 갖다붙여봤자
그건 본질을 흐리고 생각을 어렵게 만드는 지방덩어리일 뿐이다.
무슨 잘못을 저잘렀는지도 모른 채 당해버린 K의 소송,
그게 무엇인지 자명하니 그는 ‘안개화법’으로 흐려놓았다.
소송에서 이길 방법은 없으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싸울 수는 있다.
삶은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도 알지 못한 채 당해버린 소송이다.
Entwurf는 그럴 듯한 허사일지도 모를 일,
중국 마술상자처럼 열어나간다 한들 필패의 결말이 기다리고 있지만
찌질함에서 위대함까지 선택의 여지를 지닌 삶의 매순간이다.
소송이라는 이름의 삶이다.

무치

데.호따.무치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