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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더) d.

: 2020년 12月에 바침.

 

d는 딜라잇, 축제를 즐겼지 산해진미를 꿈꾼 것은 아니지만 하루 이틀의 출출함을 그 순간의 감동에 비할 바는 아니었어 춤을 추었지 저마다 자유의 꿈을 갈망했고 함께 눈물도 흘렸지 오 마이 딜라잇, d는 마이 딜라일라 그들만의 잔치판이 되리라는 것 왜들 몰랐을까 메아쿨파를 네탓으로 발음하길 즐겨하는 철벽 저 너머의 d 모두가 달라진 것 같지만 결국 하나도 달라지지 않으리라는 걸 누구는 알았고 누구는 알지 못했을까 그리하여 d는 딜리셔스, 진정한 식도락의 세계다. 이것은 조직 장악의 맛, 이것은 패거리 사시미로 끝장나버린 국회의 맛, 이것은 한껏 엎드린 총과 별의 맛, 아 또 이것은 젖과 꿀이 넘쳐나는 한 인간만을 위한 영토의 맛 그러나 무엇보다도 식욕을 돋구는 것은 피단처럼 조리당한 사법의 오묘한 맛이라는 것, 아는 사람은 알지 모든 道가 無를 가르치듯, 法의 최고봉 또한 그것인 게야 오 마이 갓, 오 마이 독, 욕망에 썩어 문드러진 입을 너저분한 콧수염으로 슬쩍 가린 d의 모습일 뿐이지 누군가에겐 광휘처럼 보일 고름 온사방에 뿌려댈 때 즐거이 노래하는 딜라일라, 복수에 불타는 가슴만 가득한데 그들만의 딜라잇으로 어두워져가는 세상 불꺼진 창 너머의 딜라일라, 그들 세상의 d. d는 다크니스, d는 디스아니스티, d는 허울뿐인 데모크라시, d는 더티, d는 딕테이터. 우글대는 d에 불편한 내 위장, 하지만 그보다 더 나쁜 것은 속보이는 그네들의 위장 어떤 이들에겐 보이지 않는 복장, 마스크 속에 마스크 속에 또다른 마스크를 숨긴 채 d는 딕테이터, d는 디스가이즈 d는 그들만의 개같은 도그마 또다른 10월 17일의 시작이라는 것, 새로운 1972년의 출발이라는 것, 축제 속의 즐거운 너희도 성냥팔이 소녀처럼 너희들의 잔치를 들여다보고 있는 나도 문

 

 

/2020. 12. 10.

 

 

무치

데.호따.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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