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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4월 4일 +

<1984년>에서 윈스턴 스미스카 채링턴 문방구에서 구입한 크림색 노트에
일기를 쓴 날이다.
텔레스크린 앞에서 쥴리아로부터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적힌 쪽지를 받은 순간과 함께
오래도록 내 마음을 설레게 했던 날이다.
“글공장” 시절 그 날을 기억하며 짧은 글을 썼던 것도 생각난다.
그 시절, 세상 어떤 충격적인 소식이 있어도 어김없이 뉴스의 첫번째 꼭지를 장식하던
주인공을 나는 몹시도 증오했었다.
그리고 1982년 가을 처음으로 그 책을 읽은 나의 느낌은
윈스턴 스미스와 다를 바 없었다.
그리고 오늘의 느낌과도 전혀 다르지 않다.
오늘의 텔레비젼과 인터넷 뉴스의 느낌도,
강제적 텔레스크린 대신 자발성이 자리를 차지한 핸드폰 안의 세상 이야기까지도.

 

DOWN WITH BIG BROTHER
DOWN WITH BIG BROTHER
DOWN WITH BIG BR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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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WN WITH BIG BROTHER

 

 

/2020. 12. 7.

무치

데.호따.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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