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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궐 闕, 이지러질 闕

구중궁궐 대궐은 大闕, big empty다
그 분이 거기 항시 임재해 있어도
闕안은 언제나 闕席이시다
빠트릴 闕이고 이지러질 闕이다
하지만 황금의 셰누로 보호되어 있다 한들
낱낱이 파헤쳐진 비밀처럼 달아나지 못할 법정이시다
훗날까지 방비하며 어떤 철벽을 둘렀다 한들
하루 일년 십년 백년 묻힌다 한들
영원토록 재판중인 자리이시다
쓸곳없이 넘쳐나는 힘 또한
그래서 big empty이시다
비어있는 闕이고 이지러진 闕이다
闕의 다른 뜻처럼 이제는 사라져 가는 글자 闕
열흘 붉은 꽃
闕榜이 무엇인줄 알지 못한다면
威勢가 闕位로 바뀌는 것 모르고 흘러간다면
울긋불긋 꽃대궐
한순간 아마도 闕밖
듣도 보도 못한 믿지 못할 세상의 나락이시다

무치

데.호따.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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