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957년, 제목도 mr. lee였다.
i shot mr. lee라니 bobbettes의 터프한 노래를 장난삼아 자랑삼아 테마송처럼 한때 사용하였다.
때는 1999년, 또는 2000년……
i met my sweetie
his name is mr. lee
he’s the handsomest sweetie
that you ever did see
가사는 리의 현실과 전혀~ 같을 리가 없었지만 그래서 나는 즐거웠다.
슬픔이 없는 쌈바는 좋은 쌈바가 아니라던 슬플 비, 悲선생+의 ‘似而悲 悲法’처럼
너무 쉽게 풀리는 미스터리는 미스터리가 아니라고 李선생은 不可思議의 세계를 정의했는데
세상에 또 이런 미스터.리가!!
대사 대신 자막이 나오던 슬랩스틱, 비내리는 영화들
묘하게 가슴 저린 느낌을 주는 오래된 소리들.
잭 티가든과 바비 해킷의 옛스런 연주를 꽤 좋아했다.
여유롭게 또는 날렵하게 — 트럼본과 코넷처럼 다른 두 사람의 어울림이 멋지다.
바비 해킷의 브라질리언 재즈 또한 말할 것도 없다.
그리고 꼭 그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좋아하는 것은
트럼본의 느릿함보다 더 느긋하게 들리는 잭 티가든의 젠틀한 목소리다.
그 가운데서도 mis’ry and the blues는 특별하다.
왜 언제나인지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거의 언제나, 내 마음 같은 노래였다.
바이 바이 미스터.리 — mis’ry는 변함이 없는데 blues는 끝없이 이어지는데
mistery의 줄임말 같은 ‘mis’ery’는 이제 영이별이다.
magical mystery tour는 satisfaction guaranteed라고 신나게 노래했지만
미스터.리가 틀림없이 보증하는 것은 이별과 상처였나 보다.
my heart is achin’ for you mr. lee
’cause i hate you so.
영원토록 풀리지 않을 이별의 세계
더이상 달아날 화장실도 없다.
wish i’d never met you, let the devil get you
then you’ll know the heartache of a fool
full of mis’ry and the blues……
/2019. 11. 29. 무치.
+vinicius de mora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