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어라 형언하지 못해
형언할 수 없는 괴로움을 내게 전해주는
<말할 수 없는 그것>의 꼭꼭 숨겨진 제목이에요
비밀도 거짓도 그 짓까지도 진실된 무언가로 만들어버리는
마법의 한줄짜리 이야기이고 시에요
셰누+ 속에 감춰진
메루트, 엔 메루트라는 신비로운 주문이지요
하지만 당신께는 영영 말할 수 없는 그것
찢어진 문틈으로 보던 은하수
암흑과 광년의 세상을 가로질러
남루한 그 옛날의 눈에 맺힌
당신이라는 이름의 눈부신 오늘이어요
+카르투슈의 고대 이집트어.
+고바야시 잇사
/2019. 11. 14.
+어제 오늘 연습해서 다시 썼… 아니 그렸다.
그 일곱글자, 특히나 반복된 세글자에 발동이 걸렸다.
몹시 초라했던 하루로부터 그나마 살았다.
그리고 비할 수 없이 더 초라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