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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에서 끝까지

그래서 어쨌단 말인가.
쉽사리 떨쳐내지 못할 현실이라는 이름의 일정치 못한 중력이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 나이라면 그다지 놀랍지도 않은 일일 수도 있다.
적도를 기준으로 지구는 소리보다도 빠른 초속 500m,
시속 1600km 속도로 자전하면서 하루라는 이름의 24시간을 보내고
초속 30km의 속도로 9억 5천만km에 달하는 거리를 태양을 따라 돈다.
우리는 그것을 1년이라 부른다.
태양계는 또 은하계의 중심을 초점으로 초속 200km의 속도로
2억 3천만년에 한번 일회전을 한다.
우리가 속한 은하는 또 초속 600km의 속도로……

 

끝에서 끝까지
그 달팽이
쏜살 위를 기어
기어코 12월

 

 

/2017. 12. 13.

 

 

+
이광식의 천문학+ 참조.

 

무치

데.호따.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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