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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ado a você : 당신께 ◎

“진실이라 말 할 수도 없는 진실 같은 것,
소식 들은지도 오래입니다……”

 

처음 오신 당신께.
가끔 오시는 당신께.
이제는 오지 않는 당신께.

 

배경에 마음 같은 음악을 깔고 “당신께”라는 단어가 들어간 하찮은 글을 몇번 썼습니다.
끊어졌거나 이어져 있거나, 아니면 그 어떤 상태인지 알 길조차 없거나
스스로 망가뜨리곤 했던 그 어떤 연결에 대한 바램 같은 것이었지요.

 

비슷한 바램이었을까요.
아르날두 안뚜니스는 하늘, 땅, 공기, 소리에서 연결을 느낀다고 노래합니다.
같은 세계에서 더불어 호흡하며 하늘을 바라보며 같은 소리(노래)를 들으며
당신과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연결이란 그런 것임을 누구나 알고 믿고 느낀 순간들이 누구에게나 있었겠지요.
칼 세이건이 <코스모스>의 첫 페이지에 썼던 앤 드리앤에 대한 헌정처럼요.+

 

하지만 때로는 그 무엇으로도 이어지지 못할 순간이 있고
그 단절의 시간은 연결에 비하면 영원에 가까운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사하라에서 과나바라 만에 이르기까지 어디에 있든 ligado a você,
연결이란 그런 것입니다.
if we never meet again this side of heaven ㅡ
이어진 것 하나 없음에도 그렇게 노래하게 하는 것입니다./srs.

 

 

+
앤 드리앤에게.
광대한 우주, 그리고 무한한 시간.
이 속에서 같은 행성, 같은 시대를
앤과 함께 살아 가는 것을 기뻐하면서.

 

+
나는 가끔 닉 케이브와 아르날두 안뚜니스를 비슷한 선상에서 듣곤 하는데
심정적으로는 안뚜니스를 조금 더 가깝게 느끼곤 합니다.
혼자 훌쩍이기에는 너무 나이를 먹었음에도 그의 노래 하나를 처음 들었을 때처럼요.

 

무치

데.호따.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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