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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처럼 또는 나처럼

창 바깥 화단에 잔뜩 몸을 숙이고 있지만
숨바꼭질하는 아이들처럼
그 아래 숨어 있다는 것 아는 사람은 알지
머지않아 들통 날 따사로움
결국은 그리움이 살라버리는 계절
돌아와도 다시 오지 않는
떠나지도 못하는

 

 

무치

데.호따.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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