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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마하 베스띠다

그 몸이 안타까웠지요
닿을 듯 닿지 못한 미지의 영토
잠깐의 꿈이 잉태시킨 길고 욕된 하루도
비슷하니 저물었지요
여전히 숨결 찾지 못한 채
지도 더듬으며 깊디 깊은 계곡을 헤맸습니다
끝내 영토가 되지 못한 지도
그 위로 엎질러진 꿈
당신은 이름 없는 병의 이름이었지요
미지의 영토는 서서히 지도가 되어갔고
나는 희미한 점 하나로 남았습니다

 

 

/2017. 1. 3.

 

무치

데.호따.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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