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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는 그 가락

바람결에 하늘거리면
속이라도 비칠 것 같은 커튼
그리고 여인의 얄따란 치마
어찌 못할 그 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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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처럼 고치기도 했으나 조금 난한 것 같아 그대로 두었다. ‘애가 타는’과 ‘내가 타는’을 어떻게든 넣어보려 했으나 마땅한 자리를 찾지 못했다. 궁여지책으로 생각한 것이 (그 둘이 생략되어 있다 말하고 싶은) 제목이었다. 좀 더 적당한 ‘가락’이 있을지에 관해서는 두고두고 더 생각해봐야겠다. 애초에 그랬듯,  ‘여인’이 아니라 페달 스틸 기타의 소리를 생각하며 썼다는 것은 말해두고 싶다.

 

바람결에 하늘거리면
속이라도 비칠 것 같은 커튼
그리고 어찌 못할 여인의 얄따란 치마
타지 못할 그 가락

 

무치

데.호따.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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