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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생각했으나 붙이지 아니함.

다만 홀로 허덕였을 뿐,
수없이 많은 말을 건넸으나 답은 없었다
땀과 숨이 뒤섞일 때
숨과 숨이 거칠게 맞닥뜨릴 때
오늘도 봉긋한 그 가슴에 오르다

 

/2006. 1. 28.

 

 

++
제목을 사용했다면 좀 썰렁했을 것이다.
영상이 상상을 제약하듯, 제목이 많은 것을 가두어버렸을 것이다.
하지만 붙이지 않은 제목 때문에 붙이지 않은 다른 제목이 붙었다.
마음대로 생각하기 바란다./2016. 7. 25.

 

 

+
꽤 오래 전이다……
굳이 제목을 붙이지 않은데는 당연히 저의가 있다.
거의 오해하고(5할) 아주 조금 이해하길(2할) 바라며.
자연스레 상상하는 그 무엇일 수도 있지만
이 글은 역시나 두 개의 트랙을 지니고 있다.
나머지 3할이란, 이해가 오해이거나 오해가 이해일 수도 있다는 것,
사실은 나도 뭐라고 단정짓지 못하겠다는 것./2016. 5. 22.

 

 

무치

데.호따.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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