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밤의 어떤 것

따사로운 봄볕 아래
가늠키 힘든 그늘 자라고 있어
내 차라리 밤을 그렸네
점멸하는 별처럼
수많은 이름을 지닌 바램 가운데
단 하나, 출구를 향하여
빛의 기운이 몰리어 갈 때
마냥 깊어지고
시간과 우주의 고독한 종말을 향해
속절없이 팽창하던
밤, 그리고 밤의 어떤 것

2016. 3. 29.

무치

데.호따.무치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